일레이나가 아직 자신을 나그네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시기였을 때 겪은 일이죠.
촌장에 집에는 총 3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죠.
위에서 차례대로 니노, 촌장, 에밀(촌장 아들)입니다.
우선 그의 아들의 성격을 보면
자기가 믿고 싶은대로만 행동하고, 기억합니다.
...제멋대로 말이죠.
본인이 말을 꺼내면 그걸 지키거나, 수습하는
그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대로 내버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친구가 마음은 순수하고 착한데,
냉정한 현실성과의 괴리감의 차이가 극명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니노와 일레이나의 이야기 도중에 말꼬리를 자르고,
끼어들면서 자기 말만 하는 모습입니다.
약간 뭐랄까 착한데 이렇게 하면 무조건 상대방이 좋아할거라는 전제로 대화를 합니다.
자기 가족같은 자기 사람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더 이상 그렇게까지 궁금한 이야기도 아니었고,
이미 화려한 요리와 맛에서 증명이 되었는데 말이죠.
이래서 가만히 있어도 반은 간다라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말을 듣고, 왠지 좋았던 이미지가 조금 반감이 들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렇게 니노를 자랑하는 에밀에게
무슨 관계인지를 물어보았더니
동쪽에서 촌장이 주워왔다고 합니다.
니노는 그녀를 가족이면서 친구같이 대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촌장에 대답은 '노예'라 대답하죠.
여기서도 에밀은 본인이 믿고 싶은대로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꿈과 낭만, 행복이 가득한 주머니를
담아온 에밀은 니노를 위해 선물하기로 하죠.
그녀가 힘을 내고, 계속해서 미소를 짓기를 바래서였죠.
오직 그녀를 위해서라며 행동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에밀의 이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모른 채 말이죠.
그걸 알기 위해선
촌장과 니노의 현재의 관계를 알아봐야 합니다.
촌장은 일레이나에게 솔직하게 노예라고 대답했습니다.
자, 그러면 어떤 대우를 받고 있을까요?
겉보기엔 다른 이들처럼 평온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사소한 결과에서 금방 들통나죠.
니노의 돌발상황이 닥쳐왔을 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입니다.
주전자와 찻잔을 실수로 넘어져 깨뜨린 니노.
순간적으로 빡친 모습에 촌장에 행동.
니노의 움직임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었죠.
어떤 대우를 당하고 있는지 말이죠.
일단 촌장 행실 자체가 문제가 있죠.
그리고 촌장은 와이프는 이미 집을 나갔습니다.
아마 가정폭력이 그 도화선이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니노는 유일하게 모든 이들에게 잘 대하며
항상 단정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이 컷씬만 제외하면 말이죠.
제 생각이지만, 촌장에게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을거라는 추측입니다.
방에서 나오는데 상의 앞부분이 풀어헤어져 있고,
허리 부분을 조이면서 나오는데 일레이나를 보자마자
당황하며, 뒤로 돌아 재빨리 수습하는 모습이 보이죠.
이때까지는 자기 방에서 이제 막 나올려고
했던 행동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촌장이 이 방에서 바로 나오기 전까지 말이죠.
이게 사실이라면 니노에 인생은 불행 그 자체였고,
인간의 꿈과 희망이 담긴 주머니는
오히려 그녀에게 희망 고문이 되었을 겁니다.
머지않아 헛된 꿈을 마주보게 될 것이 분명하니까요.
타인의 처한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호의라며 건낸 행동들은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것보다
못하다라는교훈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이 읽은 책에 결말이 생각난 일레이나.
꿈과 희망이 없는 상태에서
타인의 행복감을 보고 오히려 현실자각을 하게 되었고
죽음까지 멀지 않았다라는 내용이었죠.
칼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장면도 보여줬죠.
